일요일 오전 11시 27분 알람이 울린 건 아니었다. 흠칫, 잠에서 깨어보니 해는 중천에 가 있을 시간이었다. 아 맞다, 마농 덕분에 집 옮겼지. 환한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깰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대충 눈곱만 떼고, 책상 위로 손을 뻗어 휴대폰을 가져 와 밤새 와 있을 연락을 확인했다. [미사 다녀왔어. 너와 날 위해 ...
상실의 계절 "스팁. 언젠가 내가 너에게 얘기했을 거야. 가야 할 때가 되면 가야 되는 거라고. 있지, 동양에는 '환생'이란 개념이 있대. 100년이란 세월동안 난 몇 번이나 환생한 거야. 죽음을 담보로 한 미션과 전투에서 난 항상 끝이라고 생각하고 임했거든. 생명이 끊어질 거라 예상하면 어김없이 하이드라가 날 되살려 놨지. 그러면 또 내 두 손에 씻을 수...
0. -할매요. 심심해요. -심심해? 우짜지, 우리 강새이? 만날 하던 컴퓨터가 없어서 우짜노? -할매요, 잼나는 얘기 해주시면 안되요? -잼나는 이야기? 강새이가 좋아할만한 이야기가 뭐가 있을꼬? -옛날 이야기요. -옛날 이야기? 보자, 그래. 그게 좋겠네. 잘 들어봐라. 이 할미가 전설 하나 얘기해주마. 몇 백 년도 전에, 몇 천 년 전의 이야기지. 어...
그가 떠났다. 인류를 위해서 싸우다 전사했다. 그것도 내 앞에서. 토악질이 밀려왔다. 피터는 입을 막으며 화장실로 뛰어갔고, 그 뒤를 네드가 따라갔다. 피터, 괜찮아? 문 너머로 네드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 3분만, 피터는 칸막이에 등을 기대어 쭈그려 앉았다. . . . . 똑똑- 노크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피터는 눈물을 닦고 문을 바라보았다. “피터...
https://youtu.be/J70TvbEcShU 떠나란 너의 손을 잡고 나 애써 빌며 애원해보지만 My love is gone 한숨에 우리 추억들을 빌어 애원해보지만 No No No Tell me what you're gonna do Tell me what I'm gonna do 돌아서며 웃었던 너 I can't live without you I won...
네가 없는 세상 Hello, Kid. It’s me, Tony. 어, 네 취향을 고려해서 나름 굉장히 옛날 방식으로 전하고 있는 거야. 페퍼랑 모건에게는 홀로그램이었거든. 이 영상을 보고 있는 지금, 부디 울지 않기를 바란다. 너도 알고 있겠지만, 너 울 때 완전 못생겼거든. 영상이 끝난 후에도 울지 않기를 바랄게. 그러니까 5년 전, 타이탄에서 널 잃었을...
「으...」 아픈 머리를 부여잡으며 상체를 일으켰다. 얼굴의 반을 가리는 헝클어진 머리를 손으로 쓱쓱 빗어 쓸어 넘겼다. 어제 얼마나 마신거지.. 갈증에 침대에서 일어나 휘적휘적 걸어 몇 걸음 되지 않는 냉장고로 갔다. 차가운 물이 식도를 타고 넘어가자 그제서야 진탕마신 술이 조금 깨는 것 같다. 어제 실수 한 건 없었겠지. 경호는 이마를 손으로 짚으며 잘...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